[기업분석] SK하이닉스 자회사 솔리다임, AI 시장 공략 가속화

2024-11-14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혁신적인 데이터 저장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솔리다임은 13일, 현존 최대 용량인 122TB(테라바이트)를 구현한 인공지능(AI) 낸드 솔루션 'D5-P5336'을 출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제품은 데이터 저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적 진보를 선보이며, AI 데이터센터의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품 특성과 기술적 우위


D5-P5336은 QLC(Quadruple Level Cell) 기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QLC는 하나의 셀에 4비트를 저장할 수 있어, 동일한 셀 대비 데이터 저장 용량이 높아집니다. 이는 생산 원가의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대량의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닙니다. 이러한 특성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환경에서 필수적입니다.


솔리다임은 이번 신제품이 기존 61.44TB 제품의 두 배에 달하는 용량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D5-P5336은 특히 데이터 집약적인 AI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어, 성능과 용량 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에너지와 공간 효율의 혁신


솔리다임의 발표에 따르면, D5-P5336을 활용한 저장장치 시스템(NAS) 구축 시 기존 방식에 비해 저장장치 탑재 공간을 4분의 1로 줄일 수 있으며, 전력 소비는 최대 84%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력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환경적 부담을 줄이는 데도 이바지합니다. 또한, 공간 제약이 있는 엣지 서버 환경에서 동일한 면적에 4배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TB당 전력 밀도는 3.4배 향상됩니다. 전력 밀도는 단위 면적당 전력 소모량을 의미하며, 이는 데이터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줍니다.


글로벌 시장의 기대


트래비스 비질 델 테크놀로지스 제품 관리 부문 선임부사장은 AI 시대의 본격화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공간 효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솔리다임의 eSSD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AI와 빅데이터의 발전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처리 수요를 맞추기 위한 솔리다임의 기술적 기여를 강조합니다.


또한, 솔리다임의 전략 기획 선임부사장 그레그 맷슨은 AI 활용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데이터센터 설계자들이 에너지와 공간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솔리다임의 D5-P5336은 AI 데이터센터의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


솔리다임의 D5-P5336은 AI와 데이터센터 산업의 발전에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이 제품의 출시는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이 글로벌 데이터 저장장치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내년 1분기부터 공급이 예정된 이 제품은 AI 기반의 데이터 처리 요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에 필수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솔리다임의 혁신적인 접근은 데이터센터의 공간과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것이며, 이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