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숨고르기 속 알트코인 급등: 이더리움·솔라나의 상승세 주목

2024-11-14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9만 달러를 돌파한 후 잠시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비트코인이 먼저 급등한 후 주요 알트코인이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된 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다양한 알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알트코인의 상승세와 시장 동향


13일 오후 3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 하락한 8만 6,63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각각 5.77%, 5.98% 하락했지만, 최근 일주일간 이더리움은 21%, 솔라나는 11% 상승하며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알트코인 시장의 유동성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코인마켓캡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전일 대비 4포인트 상승한 39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최근 90일간의 알트코인과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률을 비교하여 집계되며, 100에 가까울수록 알트코인의 상승률이 비트코인을 초과함을 의미합니다. 


이원준 디스프레드 시니어 컨설턴트는 "가상자산 사이클에서는 비트코인이 먼저 상승한 후 주요 알트코인이 오르는 자금 순환이 자주 나타난다"며 "이번에도 비트코인의 큰 상승 이후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이 더 큰 상승폭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TF 출시와 시장 기대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현물 ETF 출시를 통해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미국 대선 이후 이틀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 순유입액은 1억 3,2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솔라나는 2022년 FTX 파산 사태 이후 12달러까지 폭락했으나, 현재 17배 이상 급등하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솔라나 현물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관련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계기로 솔라나 가격이 2025년 말까지 5배 상승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과 전망


한편, 과거와 같은 상승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될지는 불확실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원준 컨설턴트는 "이번 불장에서는 밈코인이 더욱 주목받고 있어 이전의 순환 사이클이 나타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높은 가격의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밈코인으로 유동성이 몰릴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는 가운데 알트코인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은 ETF 출시 기대감과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움직임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과 투자 패턴을 다시 한번 재조명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