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영국 사업부, 62억원 벌금 부과...암호화폐 제재 첫 사례

2024-07-26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코인베이스 영국 사업부(CBPL)에 450만 달러(약 62억 352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벌금은 CBPL이 약 1만 3,416명의 고위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범죄 자금을 세탁할 수 있는 위험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FCA에 따르면, 이 중 약 31%가 2500만달러(약 346억4000만원)를 예금했으며, 이는 코인베이스 그룹 계열사를 통해 2억2600만달러(약 3132억3600만원)에 달하는 거래를 진행하는 데 사용되었다.


CBPL은 이전에 FCA와 고위험 고객을 수용하지 않기로 약속했으나, 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CBPL은 암호화폐 자산 거래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코인베이스 그룹 내 다른 기관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자금 세탁 위험은 명백하며, 더 광범위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는 규제 준수에 대해 투자 시장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믿는다. 고객들이 우리 플랫폼을 사용할 때 안전하게 보호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는 영국 내 보유한 고객의 수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영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코인베이스는 전자 화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자산 사업자를 위한 FCA의 자금 세탁 방지 등록부에 등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