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오르고 이더리움은 떨어졌다...ETF 출시 후 극과 극

2024-07-26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증시 급락 속에도 6만 6,000달러로 오른 가운데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이더리움은 급락했다. 이더리움은 21일 3,500달러 선을 유지했으나 현물 ETF 출시 이후 일주일 새 7%가량 떨어졌다.


26일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 상승한 6만 6144.58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3% 밀린 3190.04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0.4% 떨어진 572.88달러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가격 급락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ETF에서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레이더T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1억 3,3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중 그레이스케일에서 3억 2,7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모닝스타 패시브 전략 리서치 책임자 브라이언 아머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첫 거래일 지표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 수요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가상자산 거래소 OKX의 최고 상업 책임자(CCO) 레닉스 라이는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하며, 기관 투자자발 자본 유입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