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에 들썩이는 비트코인... 9500만원 돌파

2024-07-22


바이든 사퇴에 비트코인 9,500만 원 돌파... 트럼프 당선 기대감 상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9,500만 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달 14일 이후 약 한 달 만의 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첫 TV토론 참패 이후 약 3주간의 사퇴 요구 끝에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24시간 전보다 1.64% 오른 6만 8,1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말 동안 비트코인은 6.5%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발 글로벌 IT 대란과 바이든의 사퇴 뉴스로 각각 4%와 2%가량 올랐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여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사퇴에 대해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 업체 10X리서치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2025년 1~2월에 사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가상자산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X계정 프로필 사진을 '레이저 아이'로 변경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레이저 아이'가 비트코인 신봉자를 상징하는 의미로 간주하며, 머스크가 오는 27일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행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할 예정이며, 가상자산 업계는 이를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정책 방향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