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희망을 더하다

관리자
2024-11-16


"멸망 후 세계, 희망과 매력으로 재해석…탐험과 생존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넥슨의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기대작 '아크 레이더스'가 지스타 2024에서 베일을 벗었다. 기존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틀을 깨고 '희망과 매력'을 담은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보이며 게임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스벤 그런드버그 브랜드 디렉터는 "기존 종말 후 세계관 게임들이 암울하고 군사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크 레이더스'는 폐허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탐험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세계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그 이후의 세계: '포스트 포스트 아포칼립스'


'아크 레이더스'의 세계관은 단순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넘어선 '포스트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지향한다. 인류를 멸망시킨 기계 생명체 '아크'가 점령한 지상에서 플레이어는 생존을 위한 물자를 수집하고 지하 기지 '스페란자'로 귀환해야 한다. 다니엘레 비텔리 PD는 "플레이어들이 탐험하고 싶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시각 및 음향 효과에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게임 플레이: 시청각적 경험과 판타지 서사의 조화


'아크 레이더스'는 시청각적 요소와 판타지 서사를 통해 기존 익스트랙션 슈터들과 차별화를 꾀한다. 스벤 디렉터는 "단순히 다른 플레이어와의 경쟁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퀘스트를 중심으로 조용히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라며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제공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전투 중심의 기존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에서 벗어나 탐험과 생존의 재미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스웨덴 게임 개발 문화의 저력: PC 게임 강국의 역사


스웨덴 특유의 게임 개발 문화 또한 '아크 레이더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벤 디렉터는 "스웨덴은 PC 게임의 초기부터 개발 역사를 쌓아왔으며, 1990년대에는 콘솔 게임 시장에서도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긴 겨울과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많았던 환경이 스웨덴 게임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2025년 출시 목표, 차세대 익스트랙션 슈터의 기대주로 부상


'아크 레이더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탄탄한 기술력과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기존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