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꽃제비 아이들과 대화

이게 북한의 실상

중국의 탈북 아이들

북한 국가 기능 상실

김태봉 기자

작성 2020.06.25 17:41 수정 2020.07.03 17:14

  

탈북 꽃제비 아이


식량사정은 어때

어렵습니다 (10

어떻게

옥수수겨도 없습니다 

집에는 누가 있고

아버지 죽고 어머니 재혼했습니다 

아버지는 왜

심장병으로 

혼자 (국경)넘어왔어

아이들과 같이 왔습니다 (10

4명 왔는데 한 명 죽고 셋이 왔습니다 

한명 죽었어? 어떻게 죽었어

강물에 떠내려가 죽었습니다 

지금 왜 넘어왔니? (16

우선 집에 동생 2명이 있는데 나까지 있으면 먹을게 없다. 내 입 하나 덜면 살기 좀 나을 것이다. 내가 돈이라도 좀 빌어서 혼자 고생하는 아버지를 돕기위해서다

심양까지 어떻게 왔어? (12

기차타고 왔지. 기차타고 올 때 단속이 있으니까. 단속이란 검열하는 거예요. 그래서 화장실에 숨어서 왔지 뭐

시간 다 간다, 빨리 가자 

니가 내 뒤에 와라,내가 먼저 갈께 

타이틀-탈북 소년들 중국에 가다 



989 

중국 조선족자치주 투먼 조중국경 

이 주변에 북한에서 넘어온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됩니까

많았는데 붙잡혀 갔어요. 2주전쯤 됐어요 

몇 명이나요

제가 알기로는 6. 붙잡아가면 거기서 다시 도망해오곤 하지요.두 번씩 갔다온 애들 많아요.몇번씩 붙잡혀갔다 또 풀려나고... 

저애도 붙잡혀 갔었어요 

검은 옷 입은애요

2주전인가 붙잡혀 갔었어요.어제까지 없었는데 오늘 봤어요.오늘 강건너 왔겠지요

너 어떻게 왔어

잡혀갔다 왔어요 (16

언제

심하게 맞았어요.돈 다 빼앗기고

언제왔어

어제 그저께 

며칠만에 온거야

오래전에.심하게 맞았어요 

불쌍해 

15,16살이 너무 작은 것같애.나랑 한 살 차이밖에 안나는데

한 살 차이밖에 안나

한국에 오면 이만한 애들은 초등학교 3학년정도밖에 안돼는데

중국 변방(수비)대사람 -중국 국경수비대사람 

누구 있나봐 

저게 변방수비대란 말입니다

저기 아까 나에게 물어봤단 말입니다 

쫒아와 지금도

돌아섰습니다 

그러면 너희들은 저쪽으로 갔다가... 

다른데로 갑니다 

여기 00파출소

이 파출소앞에서 다섯이 잡혔다 (16

머저리같은 새끼들.연길에 가겠다고 이 앞으로 지나갔는데 조용히 지나가지 않았다. 변방대사람들이 어지간한 일에도 나와보는데 뛰놀면서 지나가다가 이 앞에서 그냥 잡혔다 

정말 눈물나는 건.우리엄마 지금 거의 죽게 됐다는데 

지금 어떻게 빨리빨리 돈 벌어서 집에 갔으면 좋겠는데.. 

이 아래 여기 

이마을 지나서

이 옆쪽 마을 

여기란 말이야

예 여기. 여기 내려가는데 어디 있었는데 

저 돌에 물이 이만큼 찼다.물살이 셌다 

저 곳에서 헤엄쳐 왔다 

여기로 우리 건너왔다 

건너올 때 북한국경경비대 없었어

그때 우리경비대 없었다 

야 우리엄마는 지금 뭐 할까

철민이는 조선에 언제 갈꺼야

며칠있다 가겠다 

며칠 더 있다가

돈 벌면 가겠다 

옷 오늘 빨아 입어야 돼지

불쌍해 

한국돈이야

아이들한테 죄는 없으니까. 국가적인 책임이란 말입니다. 그 나라에서 아이들을 배불리 못먹였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모를 두고 할수없이 이렇게 왔단 말입니다. 너희 부모 보고싶지 않느냐 물으면 그 자리에 있으면 굶어죽으니까 도강하다가 강에서 죽어도 좋고. 죽음을 무릎쓰고 건너 왔답니다. 오늘아침에도 한 명 건너왔는데 물에 다 젖어 있었다. 북한에서 붙잡혀 있었는데 한 끼밖에 못먹었다. 소변보러간다며 뛰쳐나왔다. 강을 건너서 몇십리 길을 걸어서 왔더라

물에 젖은채로 웃옷 다 벗고



989 

연길 

불쌍하오 이애들이.똑똑하오. 무게를 잘 재줘야지. 20근이다

일위안. (17

내가 돈을 딱맞게 쥐고 왔구나

얼마치죠? 한 근에 5전입니다

몇근이죠? 20근입니다 

몇번이나 왔어요

4-5번 왔어요.빈병도 가져오고.아이들 귀하게 생겼지요.저 아이를 불쌍하게 생각합니다

문닫아라. 문닫아라 임마 

뭐썼어

일기에 뭐 썼어

내가 살아온 경로썼지요 (17

가끔 일기 써

. 부모생각날 때 씁니다

야 진짜 이 중국 괜히 왔지

한국가면 집 준다지.(17

한국가지 않겠냐고 한국사람이 그러더라 

언제

요전에 

가겠다고 그러지야! 나같으면 가겠다 

나는 한국이 무서워 못가겠다 

제 조국을 잊지 않으면 돼지 뭐. 돈이랑 많이 벌어서 조국에 가면 되지 

...어머님 그 정성을 

눈이오나 비가오나 

자식을 돌보시며 한평생 고생하신 

아이의 어머니 

잊지말자 나를 키운 어머님 정성 

그 꿈에 어리네 어머님 그정성을... 



992 

연 길 

축포지

축포쏘는 거지

야 임마! 이새끼들 정말 

하나 둘 셋 넷!

잘못했습니다 

여기서 돈 주니 아저씨들이? (16

주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화냅니다. 때리고 쫒아보내고 

한국사람들이 많이 줘

 

얼마씩

어제 저애들 한국사람한테 1백위안씩 받았다 

오늘 한국사람 만나지도 못했다 

대우호텔갔다가 잡혔다 

언제

오늘 아침에 

한국사람이 거기 있다고 해서 갔는데 경찰들이 뛰어나와 

제복도 안입고 딱 잡더라 

잘못했다 싹싹 빌었지 

다시는 오지말라며 보냈다 

좀 도와주시오

조선에서 배고파 왔습니다 

정녕 안주는구나

삼촌  돈 좀 주시오

여기 오면 손님들이 아이들 많이 도와주나요

여기 한국손님들 오면 많이 도와주지요 

이아이들 말고 다른 아이들도 옵니까

여기 오는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됩니까 

11명 되는 것 같다 

이아이들까지 합해서요

다른데 또 더 있다. 여기만 오는 아이들 11명이다 

요즘 연길땅에 조선아이들이 없습니다

 

자러갑시다 

어디요

자러가겠다는데 



9811 

랴오닝성 심양 

연길과 심양을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다 (12

어떻게

심양에는 어디가도 도와주는사람 많다 

연변에는 도와주는 사람 많아도 

사람이 너무 많이 오니까 싫어한다 

내가 큰 부잔데 거지가 와서 돈 달라해서 한 번 줬는데 계속 달라고 하면 싫어하지 않나 

그런데 이 심양에는 아직 우리같은 사람들을 보지못했기 때문에 불쌍하다고 생각해 많이 도와주지 

앞으로 어떻게 살려고 그래

앞으로 어째든 죽지 않고 살고 

첫째 목적이 죽지 않고 사는 것 

둘째 목적이 돈을 모아서 부자가 되는 것 

부자가 되면 통일 된 뒤 북조선도 다시 찾아갈 수 있는 것이고 

그러니까 나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내가 크느냐에 따라 

돈도 벌고 통일도 될거다 



9811 

도문 중조국경 

어떻게 왔니

형하고 (12

어디로

보트장앞에 

일요일날 건너오니까 사중국사람들이 오라고 손짓합디다 

건너온 날은 밥도 사주고 

어디로 건너왔니

요앞 두만강 

보트장있는데

유람선있는데 

어저께랑은 1전도 못빌었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많다 

오늘 좀 벌었어

지금 나왔는데 

아침에 중국국경수비대 한테 쫒겼다 

중국사람들도 다음은 1위안이라도 주는데 

이거면 밥사먹는다 

얼마야

1위안 2위안 3위안 

3위안이면 밥 사먹는다 

3위안이면 쌀밥에 두부국 준다 

어디서

남시장에서 

하루에 얼마나 모아

어저께랑은 일전도 못모았다 

광주에서 온 한국 할아버지한테서 최고로 많이 받아봤다 

얼마나

우리 형하고 같이 빌었는데 1백위안씩 줍디다 

그거면 집에 가져가면 한 달을 살 수 있다 

중국돈 백원이면 조선돈 2천원이다 

2천원이면 쌀 한마대 사놓지 

그거면 잘살지 

한 달은 잘 먹는데 또 딸린다 

그게 문제다 

내가 지금 집에 가고싶은데 

내가 집에가서 돈 다쓰면 또 굶는다 

장사를 못하게 한다 국가에서 

장사하면 자본주의적이라고 한다. 에이

아줌마 안녕하십니까 

또와! 잡아챌 개새끼 

북한의 경비도 심하고 

중국도 이젠 무슨 조건을 꼭 붙일 것이다 

왜냐하면 강이 얼게 되면 건너오는 사람이 많으니까 

개인집에 투숙해서 신고가 들어가면 그 집에 벌금을 물린다는 문건이 내렸다 

이건 어께에 높이 얹으란 말야 

이건 가서 벗어도 괜찮다  

나가 

곧바로 나가 

잘가라 응 

아줌마 잘 있어요 

저기 보트장 (두만강

사람들 있던 곳 

거기하고 교두다리 사이에 

나무그루터기가 있다 

제일 위쪽 그루터기있는 곳으로 

다음에 또 올 생각 있어

가서 장하려고 (16

여기서부터 온성까지 

무슨장사

 

남양의 쌀이 싸다. 이 쌀을 온성에 가서 판다 

(두만강,북한쪽,북한쪽

아 춥다

제발 젖지 말았으면 좋겠다 

야 복잡하다 

그렇게 하면 (돈이) 안젖어

여기

여기 안된다. 00에서 안볼 것같니

등잔불밑이 더 어둡다 

모른다 

철교 밑으로 넘어가라 

검색하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보트장이 낮다 

야 잡히려고 건너가는 거야 머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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