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현장 찿은 文대통령 北,방류 미리 알리면 좋을텐데/경찰일보 김일복 기자

아쉬움 토로한 文.."남북 간 합의 잘 이행되지 않아"

北, 강우량이나 강우 시간대 대체적 파악 가능한가

방류 시 하류 쪽 피해 없도록 지역 간 협력 해 달라.

김일복 기자

작성 2020.08.06 23:49 수정 2020.08.07 00:00

김일복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월 6일 북한과 접경지역인 경기 연천 군남 홍수조절댐 수해 현장을 찿았다. 노란 민방위복을 착용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군남댐 하류 지역인 파주를 찿아 피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접경지역 호우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댐을 찿아 댐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기사 이미지 사진.

뉴시스는 중부권을 강타한 집중 호우 피해 점검을 위해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문 대통령의 현장 피해 점검 일정을 검토했다. 최대한 현장 상황에 영향 미쳐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일정 조율에 신중히 접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일정 계획이 없었지만 중부권 집중호우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현장 일정이 오후 12시가 다 되어서 긴급히 결정됐다"며 결정 2시간여 만에 일정 출발한 것은 극히 이례적 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찿은 북한과 접경지역에 위치한 군남댐은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댐이다. 이번 집중 호우와 북한 측 황강댐 방류로 2년 만에 수문 13개를 모두 개방하고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군남댐 방류량이 늘면서 댐 하류 수위도 올라 군남면 등 6개 면 462가구 980명이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새벽 5시께부터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면서 안정세를 찿아갔다.

 

문 대통령은 김광철 연천군수와 이용철 경기도 행정 2지부 지사로부터 군남댐 운영 상황과 조치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문 대통령은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주면 군남댐 수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될텐데 현재는


그게 아쉽게도 안되고 있는 상황이지 않느냐며 과거에 그렇게 하도록 남북 간 합의가 있었는데 현재 그 합의가 실질적으로 제대로 잘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북측 지역의


강우량이나 강우 시간대 이런 부분은 대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가"라며 "북측에서 황강댐을 방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도 예측할 수 있는가" 필승교 수위를 보고 방류 사실을 판단할 수 있느냐 등을 질문하며 꼼꼼히 확인했다.


권재욱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 지사장은 그렇다며 "협조해 황강댐 수위는 얼마이고 실제 방류를 하는 지등 군과 협조해 바로바로 자료를 받고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기상정보까지 더해 남북 인근의


기상정보 등 모든 정보들을 관계 기관들과 잘 좀 협력해서 사전에 잘 판단하고, 거기에 맞춰 적절하게 군남댐 수문을 열음으로서 수위를 조절해 주시고 또 방류하게 될 경우에는 하류쪽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연천군이나 파주시,


경기도 등 지역들하고 잘 좀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 임시대피소로 떠나기 직전 김 군수에게 이날 현장 방문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찿지 못한 것은 춘천 의암호 선박 침몰사고 현장 방문 때문이라고 직접 설명했다.

접경지역 호우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 파주시 마지초등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찿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기사 이미지 사진.

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 피해 현황과 복구 예산과 관련한 자료를 김 군수로부터 넘겨 받고 잘 검토해보고 행안부에 잘 넘겨주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이 마련된 파주 마지초등학교를 찿아 시설을 점검하고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경찰일보 김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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