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18일(현지 시각)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당 순이익 4.88달러(시장 예상치 4.74달러), 매출 9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0만 명 증가한 2억 7,765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300만 명 이상 많은 수치다. 넷플릭스는 이번 분기를 마지막으로 유료 가입자 수 발표를 중단할 예정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으며, 이는 유료 회원 수 증가에 따른 결과다. 넷플릭스는 이에 따라 매출 성장세를 기존 가이던스인 13% 15%에서 14% 15%로 상향 조정했다.

분기 순이익은 44% 증가한 21억 5,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20억 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가입자도 많이 증가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광고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45%가 광고 요금제로 가입하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지난 5월 한 행사에서 광고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전 세계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4,000만 명이라고 밝혔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1.57%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