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미국 증시에서 7조 원 빼내... 엔비디아 하락에 투자 전략 변화
최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903억 8,188만 달러(약 126조 원)로, 일주일 만에 47억 2,240만 달러(약 7조 원)가 줄어들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12.59%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같은 기간 10.79%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를 1억 680만 달러(약 1,486억 원), 마이크론을 3,135만 달러(약 436억 원) 순매도하는 등 반도체 종목들에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엔비디아나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에는 오히려 투자가 늘어났다.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와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에 각각 8,868만 달러(약 1,234억 원)와 5,607만 달러(약 780억 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이는 가격이 크게 떨어진 레버리지 상품의 반등을 기대한 단기 투자로 보인다.
한편,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에서 중·소형주로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이에 맞춰 투자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러셀2000 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에 4,621만 달러(약 643억 원)의 순매수가 이뤄졌으며, 이 지수의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스몰캡 불 3배 ETF도 3,095만 달러(약 431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순환매 장세가 일단락되고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던 '트럼프 트레이드'와 미국 증시의 순환매는 일단락될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밸류에이션 하락을 바탕으로 반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학개미, 미국 증시에서 7조 원 빼내... 엔비디아 하락에 투자 전략 변화
최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903억 8,188만 달러(약 126조 원)로, 일주일 만에 47억 2,240만 달러(약 7조 원)가 줄어들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12.59%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같은 기간 10.79%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를 1억 680만 달러(약 1,486억 원), 마이크론을 3,135만 달러(약 436억 원) 순매도하는 등 반도체 종목들에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엔비디아나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에는 오히려 투자가 늘어났다.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와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에 각각 8,868만 달러(약 1,234억 원)와 5,607만 달러(약 780억 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이는 가격이 크게 떨어진 레버리지 상품의 반등을 기대한 단기 투자로 보인다.
한편,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에서 중·소형주로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이에 맞춰 투자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러셀2000 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에 4,621만 달러(약 643억 원)의 순매수가 이뤄졌으며, 이 지수의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스몰캡 불 3배 ETF도 3,095만 달러(약 431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순환매 장세가 일단락되고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던 '트럼프 트레이드'와 미국 증시의 순환매는 일단락될 것"이라며, "엔비디아가 밸류에이션 하락을 바탕으로 반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