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 2조원 넘게 매각

2024-07-22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지분을 대규모로 매각했다. 이번 매각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20일(현지 시각) 공시를 통해 BofA 주식 약 3,390만 주를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4억 8,000만 달러(약 2조 594억 원)에 해당한다.


이번 매각에도 불구하고 버크셔 해서웨이는 여전히 BofA의 주요 주주로 남아있다. 현재 버크셔는 약 9억 9,800만 주의 BofA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의 BofA 투자는 2011년에 시작되었으며, 당시 50억 달러(약 6조 9,575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BofA의 건전성을 낮게 평가하던 시기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BofA 외에도 웰스파고와 JP모건체이스 등 다른 주요 은행들의 주식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버핏의 금융 부분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매각의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버핏이 BofA의 현재 가치를 아주 높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버크셔가 다른 투자 기회를 위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워런 버핏은 장기 투자로 유명하며, 그의 투자 결정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BofA 지분 매각은 향후 금융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버핏의 이번 결정이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인지, 아니면 금융 부분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 변화를 의미하는지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추가적인 움직임과 버핏의 향후 발언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