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CNBC는 22일(현지 시각) 인페이즈 에너지(NAS:ENPH),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NYS:SPOT), 치폴레 멕시칸 그릴(NYS:CMG) 등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에서는 테슬라(NAS:TSLA)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A(NAS:GOOGL)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후보군에 지목됐다.

CNBC는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하는 이들 기업이 옵션시장의 가격을 통해 본 내재변동성이 큰 상황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가장 큰 변동성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태양광 회사인 인페이즈 에너지가 지목됐으며, 내재 변동성이 11.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인페이즈는 23일 실적을 발표한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인 스포티파이 테크놀로지도 내재변동성이 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23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스포티파이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월가는 스포티파이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며, 담당 분석가 36명 중 26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등급에 해당하는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도 351달러로 현재 주가 수준 대비 20%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멕시칸 음식 체인 기업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내재변동성이 8.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기술주 중 테슬라도 23일 실적 발표 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으며, 내재변동성이 8.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는 테슬라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나타내고 있으며, 담당 분석가 50명 중 22명만 매수 또는 강력 매수 등급에 해당하는 투자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테슬라와 같은 날 실적을 공개하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A도 내재변동성이 5.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이 2조 달러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변동성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