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테라퓨틱스, 비만치료제 임상시험 계획 발표에 주가 30% 급등

2024-07-26


바이킹테라퓨틱스의 주가가 25일 3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전날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비만 치료 약물 VK2735에 대한 제3상 임상시험 계획을 공식 발표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제3상 임상시험은 신약의 효과가 확립된 이후 시행되며, 시판 허가를 얻기 위한 마지막 단계로 간주한다.


바이킹테라퓨틱스의 CEO 브라이언 리안은 오는 4분기에 FDA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 등을 논의한 뒤 임상 3상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바이킹테라퓨틱스는 수요가 높은 GLP-1 계열 의약품 시장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GLP-1 시장은 10년 이내에 1천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바이킹테라퓨틱스는 이미 시판 승인을 받은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 등과 경쟁하고 있다. 이날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각각 5%와 2% 하락했다.


바이킹테라퓨틱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60% 이상 급등한 상태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비만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GLP-1 시장 진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